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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창고

코로나 시대에 따듯한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by Homad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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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정말 술술 읽혔던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불편한 편의점(벚꽃 에디션)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로 데뷔한 후 일상적 현실을 위트 있게 그린 경쾌한 작품과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올린 작가 김호연. 그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출간되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망원동이라는 공간의 체험적 지리지를 잘 활용해 유쾌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듯 이번에는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에 대한 공감각을 생생하게 포착해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동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를 관찰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해와 공감은 자주 폭소를 자아내고 어느 순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다. 그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1.04.20
 
불편한 편의점 2(단풍 에디션)
출간 후 1년이 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소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다. 서울역 노숙인 독고 씨가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일하면서 시작되는 1편의 이야기는 예측불허의 웃음과 따스한 온기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불편한 편의점 2』는 전편의 위트와 속 깊은 시선을 이어가며 더욱 진득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소설은 1편의 시간으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여름날의 편의점을 스케치하며 시작된다. 그동안 세상도 달라지고 청파동의 ALWAYS편의점도 이모저모 바뀌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도입부의 묘사는 소설 속 현실에도 코로나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던 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말썽꾼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되어 있다. 말이 사장이지, 민식은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가 들어오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새로 온 알바는 커다란 덩치와 부담스러운 행동이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40대 사내. 그는 인간 알바몬이라도 되는 양 화려한 알바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편의점 일은 어수룩하기만 하다. 게다가 수다쟁이에 오지랖은 못 말릴 지경이어서 점장 선숙에게 핀잔을 뜯기 일쑤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냥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편의점의 밤을 지켜 나간다.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2.08.10

 

 

책의 이름은 너무나 유명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그 책! 김호연 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 1,2"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1을 재미있게 읽고 난 후 바쁜 일상으로 인해 책과 멀어진 저는 한참 뒤인 최근에서야 불편한 편의점 2를 다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다 읽은 지는 몇 달이 지났으나 이제야 블로그를 시작하여 무슨 글이든 써보고 싶어 전에 읽은 불편한 편의점을 리뷰 하려고 합니다.

 

 

불편한 편의점 1,2는 코로나라는 시대적 배경에 청파동 ALWAYS 편의점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적용하여 편의점의 손님과 직원들이 각자가 처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편의점 사장인 염영숙 사장님이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파우치를 노숙자인 독고씨가 찾아주며 시작됩니다.

파우치를 찾아준(짧게 쓰려고 생략했지만 독고씨는 파우치를 다른 노숙자가 빼앗아가려는 걸 지키면서까지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독고씨에게 염사장님은 사례의 표시로 본인이 운영하는 청파동 ALWAYS 편의점으로 데려가 매번 도시락을 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의점 야간 알바가 그만두면서 야간 알바를 구하지 못하여 결국 염사장님 본인이 알바를 하게 되는데, 야간에 일을 하다 보니 진상이 와서 위협을 가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때마침 근처에 있던 독고씨가 도와주면서 편의점 야간 알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노숙자인 독고씨를 모두가 멀리하지만 독고씨는 점차 변화하였고 오히려 고민이 있는 직원들, 힘들어하는 여러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진솔한 입담으로 상황을 해결해 주고 마음을 치유해 주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2편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독고씨와 비슷한 황근배씨가 출연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주로 사람과 사람 관계에 있어 문제점을 바로잡고 그 관계를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책이 처음 발매되었던 2021년도에는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이 유행이었을 만큼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였고, 코로나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시기였는데, 그런 팍팍한 세상에 따듯함을 안겨주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불편한 편의점"이 더욱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동시대적 배경을 사용한 덕분에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으며 글 자체가 워낙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읽혀서 말 그대로 술술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시지 않더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이었으나 정말 여러모로 편안하게 읽은 책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1편을 먼저 읽고 2편을 읽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야기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풀어가지만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청파동이라는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서로의 이야기가 얽혀 있어서 1편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2편에서도 등장하며 더욱 큰 감동과 재미를 주기도 하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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