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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창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당신의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줄 소설

by Homad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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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오랜만에 읽은 소설 윤정은 작가님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입니다.

읽다 보면 중간중간에 은유적인 표현을 너무 이쁘게 하셔서 읽기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리뷰에 앞서 책에서의 마을 이름이기도 하고 꽃 이름이기도 한 메리골드의 꽃말을 알아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메리골드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인데요. 주인공인 지은은 행복을 찾아서 매우 오랜 시간 떠돌게 됩니다. 그런 지은을 위한 꽃말이기도 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꽃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삶에는 크고 작은 행복들과 불행들이 반복되는데, 메리골드의 꽃말처럼 불행이 오더라도 다음번엔 꼭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면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30만 부 기념 한정 플라워 에디션)
윤정은 작가의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더욱 화사하고 몽환적인 표지로 돌아왔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1년이 채 안 되어 영미권과 프랑스·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권, 중국·대만·인도네시아 등지의 아시아권까지 해외 판권이 수출되었다. 한국 소설 최초로 펭귄랜덤하우스 UK에 최고가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세계적인 러브콜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소설의 포문을 열면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명실상부 가장 공감되고 아름다운 한국형 힐링 소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플라워 에디션에는 그간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컬러링북과 세계적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잘 알려진 송지혜 작가가 초판본을 업그레이드한 아름다운 컬러 일러스트로 빛을 밝혀주었고, 표지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벨벳 코팅을 입혀 더욱 정성을 담아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연말연시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굿즈를 함께 제작하여 풍성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우리는 가끔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 후회됐던 일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지워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웠을 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만약 그 기억만 없다면 앞으로 행복만 할 수 있을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한 차를 끓인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아픈 날의 기억을 얼룩 지우듯 모조리 깨끗이 지워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은 과연 세탁소를 나서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약 5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윤정은 작가가 문학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조용한 마을에 마법처럼 등장한 세탁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세탁소 주인 ‘지은’의 내면에 찾아오는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가난에 시달려 꿈을 포기한 어린 시절,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 부와 명예에 홀려 놓쳐버린 삶,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방황, 자식을 위해 몸 바쳐 보낸 청춘 등 우리 각자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작품 전반에 진하게 녹아 있다.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벼랑 끝에 몰린 것 같은 어느 날, 마음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에 숨어들어 상처를 털어낼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윤정은
출판
북로망스
출판일
2023.03.06

 

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언제나 꽃 같은 날들이 이어진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사는 한 남자의 마음에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예고도 없이.

그 남자는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딸을 낳게 된다. 그 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는데, 그 능력은... 책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 (스포 방지)

어쨌든 그 능력으로 인하여 그 어린 딸은 성년을 앞두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잃게 된다. 심지어 행복했던 마을은 폐허가 되고 부모님 마저 잃게 되며 슬픔과 좌절에 빠지게 된다.

그 후 그녀는 다른 세상으로 사라진 부모님을 찾기 위해 매번 환생을 하며 수 세기를 떠돌게 된다. 그러다 그녀가 지쳐서 죽기를 마음먹고 한마을에 머물렀는데, 그곳이 바로 메리골드라는 마을이다.

그 마을에서 지은(그녀의 이름)은 마음을 세탁해 주는 마음 세탁소를 차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며 본인의 마음도 치유받기 시작한다.

 

사람들 마음의 아픔과 상처가 깨끗하게 지워져서 다시 삶을 사랑할 수 있길 애타게 바라는 마음으로 이 꽃잎들을 하늘로 보내요. 그래서 노을 지는 시간에 보내요. 열렬히 타오르라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중 지은의 말-

 

요즘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를 자주 읽었는데, 오랜만에 읽게 된 소설책이다. 

제목부터 마음 세탁소라는 이 책은 행복에 의미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데, 그들은 각기 다른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불행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모두가 다르다. 지워버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은 이미 지나간 과거로 그 또한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받아들이는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결국 이 과정에서 불행한 기억을 각자의 방법으로 극복하여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소설 속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불행은 그 사건 자체보다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떠한 사람은 불행을 탓하고 그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 생각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그 불행 덕분에 오히려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불행을 지나 보낸 덕분에 행복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소설 속 마음 세탁소처럼 불행을 지워줄 곳이 없을뿐더러, 앞으로 안 좋은 일이 없이 살아갈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불행한 기억은 지나간 추억으로, 다가올 불행은 성장의 계기로 생각하고 조금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도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처럼 좀 더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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